문과생 제작 노트 10 · 점 · 어명이오

친구가 답해야 완성되는 테스트

어명이오는 여덟 문항에 답하면 조선 관직 16가지 가운데 나와 닮은 관직을 알려 주는 테스트입니다. 그런데 결과를 받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내 링크를 받은 친구가 들어와 답할 때마다 한 사람씩 내 조정에 임명되고, 비어 있던 조정이 채워집니다. 혼자 하는 테스트를 친구들과 함께 노는 판으로 바꾸고 싶어서 이 구조를 골랐습니다.

관직은 영의정·좌의정·우의정 세 정승, 이조부터 공조까지 여섯 판서, 그리고 임금 곁과 궁궐 안의 자리들로 골랐습니다. 왕명을 전하던 도승지, 기록을 남기던 사관, 몰래 지방을 살피던 암행어사, 임금의 건강을 맡은 어의, 궁궐 안 여성 관직의 정점인 최고상궁, 도화서의 화원, 임금을 호위하던 내금위장입니다. 드라마에서 자주 듣지만 실제로 무슨 일을 했는지는 잘 모르는 이름들이라, 친구들의 성격을 빗대 보면서 조선의 조정을 가볍게 알아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캐릭터는 관직 16명에 임금까지 17명을 픽셀 그림으로 새로 그렸습니다. 관복 색은 조선의 품계에 따라 붉은색, 푸른색, 초록색으로 나눠 입혔습니다. 결과의 성격 풀이는 재미를 위한 창작이지만, 관직 해설과 읽을거리의 역사 내용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조선왕조실록 같은 자료와 대조한 것만 적고, 페이지마다 참고 자료 링크를 달았습니다.

친구 참여형이라 개인정보를 특히 조심했습니다. 이름 대신 최대 8자의 호칭만 받고 회원가입은 없습니다. 호칭이 담기는 테스트·조정 화면에서는 방문 통계 수집이 멈추도록 해 두었고, 조정 정보는 만든 날부터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지워집니다.

어명이오는 한글날에 맞춰 문을 열었습니다. 조선 이야기를 더 읽고 싶다면 조정의 구조, 품계와 관복, 과거 시험, 임금의 하루, 암행어사의 마패를 다룬 궁궐 서고를 함께 보세요.

같이 보기

어명이오 · 조선 관직 16선 · 궁궐 서고

다른 제작 노트

작성 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