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 제작 노트 07 · 심 · 서울 시간 지도

자료가 없는 노선의 시간을 재는 법

서울 시간 지도는 출발역을 고르면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걸리는 시간’만큼 다시 펼쳐 그립니다. 각 역은 원래 방향 그대로 두고, 출발역과의 거리만 지하철 시간에 비례하게 바꾼 그림입니다. 그러면 직선으로는 가까운데 오래 걸리는 동네와, 멀어도 금방 닿는 동네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강남역에서 출발하면 직선 3.9km인 한남은 20분, 14km 떨어진 양천구청은 25분으로 나옵니다.

시간 계산은 출발역에서 모든 역까지 가장 짧은 경로를 찾는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을 썼습니다.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 때마다 5분을 더합니다. 갈아타는 동선은 역마다 다르지만, 역마다 다른 값을 근거 있게 정할 자료가 없어 평균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자료의 빈칸이었습니다. 1\~8호선은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 서울교통공사가 공개한 역간 표준 운행시간(2024년 8월 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9호선, 신분당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경춘선, 코레일 1호선 구간은 이 자료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노선들을 빼면 서울 지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료가 있는 1\~8호선 267개 구간의 실제 시간과 역 사이 직선거리를 견줘 식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0.458분 + 1.037분 × 직선 km’입니다. 열차가 서고 출발하는 데 드는 고정 시간에, 1km마다 1분 남짓이 더해진다는 뜻입니다. 나머지 노선은 이 식으로 추정했고, 화면 안내에 그 사실을 적었습니다.

빠진 것도 분명히 해 두었습니다. 역까지 걷는 시간, 첫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 9호선이나 경의중앙선의 급행은 계산에 없습니다. 실제 출퇴근 시간은 지도보다 길게 나오는 게 정상입니다. 이사나 자취방을 고를 때 동네들을 서로 견주는 출발점으로 쓰면 가장 잘 맞습니다.

같이 보기

서울 시간 지도 · 계산 방법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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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27